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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제7회-제7차-본회의-1991.12.31.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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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합천군의회(정기회)

본회의회의록

  • 제7호
  • 합천군의회사무과

1991년12월31일(화)

의사일정
1. 91종무식

부의된 안건
1. 91종무식

(10시00분 개의)
1. 91종무식      처음으로
○의사계장 홍검식   : 지금부터 합천군의회 91년도 종무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를 제창하시겠습니다. 애국가는 녹음된 전주곡에 따라 1절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이어서 순국선열 및 전몰호국용사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이 송년사가 있으시겠습니다.
○의장 김동구   : 친애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었습니다. 오랜 세월과 각고 끝에 온 국민의 여망과 기대속에 이 땅에 지방자치가 지난 4월 기초의회의 구성에 이어 6월에는 광역의회의 구성을 계기로 30년만에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개막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더듬어 볼 때 건국이래 중앙정부의 권력 집중적인 전통적 통치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음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를 못할 것이며, 또한 진정한 민주주의의 이념은 지방분권과 함께 주민의 자치에 그 근간을 두어야 한다고 우리는 다 믿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내외 정세의 변화에 따라 금년 한해동안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것이 사실입니다만 길고 긴 세월동안 희망하던 지방자치의 개막은 우리 국민이 이룩한 역사적인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치단체장의 선출이 아직 이루어지지 아니하였고, 지방의회가 구성된지 1년도 채 되지 못했습니다만 자치원년의 그 성과는 대단했다고 자부를 하면서 지역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의결, 입법, 행정 통제 등의 기능을 행사함으로써 중앙집권의 행정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지방자치법 35조에 명시됨과 같이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던 예산의 심의와 승인, 조례의 제정과 개정, 지방세 부과와 징수, 공공시설의 설치관리 및 처분에 이르기까지 의결권을 가지게 되어서 행정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자 그간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의회가 개원한지 일천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별다른 경험도 없는 가운데서 새로운 기틀 마련에 고심하면서 군민의 의사를 최대로 반영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만 아직은 기대하는 만큼 성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전 의원의 희생과 노력의 결집으로 멀지 않아 진정 군민이 바라는 제 모습을 찾을 것을 본인은 확신을 합니다.
   돌이켜 보면 금년 한해 본 군의회는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또 공인으로서 맡은 바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의원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그 실천에 충실해 왔으며, 집행기관의 효율적인 군정수행을 위해 군민대상조례 제정 및 개정 20여건을 비롯하여 군민의 숙원사업인 합천호 주변 관광단지 개발사업비 23억6,400만원의 채무승인과 임북농공단지 오폐수처리공사를 위한 지방채 1억200만원의 발행승인 등 30여건을 의결처리하고 91년도 정기회를 맞아 행정사무감사 결과 20여건의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을 도출했으며,
   92년도 예산심의에 있어서 불요불급한 예산 3억1,900만원을 삭감하여 516억868만5,000원을 승인 의결하는 등 의안처리에 정성을 다 하여 수준높은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해 왔을 뿐 아니라, 매월 두 차례에 걸쳐 정례간담회를 개최하여 지역 의정활동을 통한 의견교환이나 자체연구활동을 전개하면서 어느 시군의회보다 앞서갔고, 또 의회운영의 능률과 향상을 위해서 네 차례에 걸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연구하는 의정상을 정립해 왔습니다.
   이제 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경험한 의정활동을 토대로 내년 신미년에는 보다 획기적인 업무의 창출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는 의회가 될 것을 여러분과 함께 다짐을 합니다.
   친애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의원 동지 여러분!
   금년은 세계사의 큰 획을 긋는 동서양진의 큰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볼세비키혁명후 74년간 존립해온 소련연방의 체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빵과 개방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으며, 세계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의 남과 북도 세계 흐름의 추세에 따라 제46차 유엔 총회에서 지난 9월 17일 정회원국으로 동시 가입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동북아시아의 평화구도 마련을 위해 주변국가들의 노력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의 위상과 입지 또한 놀랄만큼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7천만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12월 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서명한 합의서는 통일의 대장정을 향한 가시적 성과로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은 앞으로 한반도의 정치외교에 있어서 큰 변화가 예상이 되는 가운데 12월 18일 노태우대통령의 남한내에 핵부재선언에 따라 북한의 핵사찰문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일들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 여러분!
   그러나 한편 현실의 우리 국내의 정세와 형편, 그리고 사회의 분위기에 큰 관심은 물론 예의주시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의 그 책임이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기업하는 사람이나 또 근로자나 농민 학생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한사람 모두에게 있음을 반성할 때 우리 민족이 언제나 자랑하던 아름답고 숭고한 유구한 전통의 윤리도덕은 어디에 갔습니까?
   이제 온 국민은 바른 생각, 바른 판단, 바른 행동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함에도 우리는 앞장을 서 나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지난 몇 달동안의 의원 생활을 한번쯤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주민편에서 일하고 또 생각을 했는지요. 얼마나 사심이나 감정없이 각계각층의 주민을 나의 가슴속에 모셔들여 다정하고 공평한 대화를 했습니까?
   미워했던 사람은 없습니까?
   교만한 마음이 때로는 없는지요. 이제 우리는 수면위로 높이 더 올라야 합니다. 언제나 수면하에서 헤맬 수는 없습니다.
   관대히 그리고 솔직히 정성을 다 하는 군정을 염려할 때 우리들을 향한 따가운 눈총도 서서히 사라질 것을 나는 확신을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다 함께 뜻을 모으고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우리 합천건설에 앞장서 일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을 하면서 세모에 불우한 이웃에게, 또 고마웠던 분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함께 나누어 보람차고 축복된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시기를 당부드리면서 임신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 성취하시고, 가내 두루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리면서 신미년을 보내는 인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사계장 홍검식   : 이상으로 합천군의회 91년도 종무식을 모두 마치고, 합천 애육원을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차편은 의원님들이 타고 오신 차량과 의회사무과 차량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애육원 방문을 마치고 11시 30분에 고개횟집식당에서 송년 오찬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빠짐없이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0시10분 산회)

○출석의원(17명)   
   김동구, 김육일, 장천익, 백운출,
   조병채, 배종구, 안문기, 류을영,
   최준집, 차도출, 허재욱, 이민택,
   정종영, 이석영, 이주환, 곽우영,
   윤한무.
○의회사무과직원    
   의회사무과장   이창규
   전문위원   임종인
   의사계장   홍검식
   의사계직원   조수일
   의사계직원   이규학
○회의록서명   
   의장   김동구
   서명의원   이석영
   서명의원   이주환
   사무과장   이창규

합천군의회 제7회 (정기회 91. 12. 2 - 12. 31 <30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