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스산한 겨울 날씨처럼 학교 무상급식 중단의 한파가 경상남도 전역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복지 국가를 지향하며 그동안 순탄하게 진행되어 오던 학교 무상급식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급식 지원 중단이라는 폭탄선언으로 지자체의 급식 지원도 연동으로 중지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합천군민 자녀들의 복리 후생을 걱정하고 보다 나은 교육적 삶의 토양을 제공하려는 뜻 있는 단체들의 의지를 모아 아래와 같은 성명을 발표한다.
1. 경상남도 도청의 감사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2014. 2. 17일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행정부지사와 부교육감의 서명 합의가 있었고 해마다 학교급식지원조례에 따라 지도 감독을 받아왔으며, 올해도 잘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한 동급의 광역자치단체인 경상남도가 경상남도교육청을 감사할 아무런 권한과 근거가 없다. 도교육청은 감사원 감사와 도행정사무감사를 요청한 상태다. 지난 8년 간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던 학교급식이 갑자기 중단됨으로써 그 피해가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고스란히 돌아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2. 학교급식은 복지의 실현이요 교육적 의미가 크다.
학교급식은 나눔과 베풂을 배우는 교육의 장이요, 친환경 식자재로 고른 영양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소비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준다. 학교급식이 가지는 복지 실현과 교육적 의미를 생각하면 돈을 더 들여서라도 꼭 이루어내야 할 가치 있는 교육활동이라고 생각한다.
3. 이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 질 학생들에게 더 발전적이고 나은 교육 환경 여건 조성을 위해서라도 무상급식은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결의한다.
2014. 12.
합 천 공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