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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허 헛밥값 하시네

2007-01-17 백성
합천군의원 대부분 \"일해공원 찬성\"

합천군이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 명칭을 ‘일해’로 변경하려는 것을 놓고 시민사회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합천군의원 대다수가 명칭 변경에 찬성 견해를 밝혀 집행부의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합천군의회 11명의 의원 중 10명의 의원은 16일 오전 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집행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지난 12일(본지 13일자 3면 참조)에 이어 공원 명칭 변경 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출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후세에 맡기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데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를 마친 뒤 A의원은 “지금까지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소속 의원들이 외부의 반대집회를 통해 일방적인 목소리를 내온 데 반해 의회 다수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다”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후세에 맡겨야 하며 그 문제와 별개로 적어도 합천군민이면 지역출신 대통령의 아호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윤재호 의원이 의회내에서 토론을 하지 않고 외부 반대집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것에 대해 의회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규정하는 한편. 윤 의원이 군 고위관계자의 부동산 매입설을 근거없이 유포하며 또 다른 시비를 일으킨다며 책임론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의원들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같은 논리에 대체로 공감하며 일해공원으로의 명칭변경에 찬성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윤 의원은 “일해공원에 대한 반대입장은 지난 4대 의회 때부터의 소신”이라고 주장하면서 회의장을 나갔고. 민노당 박현주 의원도 반대입장을 거듭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천군의회는 전체의원 11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7명. 무소속 2명.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소속이 각 1명이다. 합천=이우홍기자 leew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