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환경과 자치를위한 합천연대 성명

2007-01-22 주몽
합천군 의회는 군 행정당국의 시녀인가!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합천군 의회의 전두환(잃0)공원 지지 성명서를 접하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군 행정의 시시비비를 가려 따져야 할 그들이 심 의조 군수가 내 뱉는 말과 똑 같이 철자 한지 틀리지 않게 되풀이 하는 성명서의 내용을 보며, 새 장 속에 갇힌 앵무새를 연상하지 않을 수 없다.

도데체 합천군의회가 이야기하는 합천 군민의 다수는 누구인가?
군수의 치졸한 여론조사 과정은 전 국민의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되었고 여론 관련 전문가들 조차 합천군 행정의 유치 찬란함을 연일 지적하고 있는 사실을 왜 애써 외면하는가? 그들은 신문 보도도, TV방송도, 인터넷 누리꾼들의 들끓는 여론도 보이지 않는 눙멀고 귀먹은 장애인들이란 말인가?

그렇게도 군민 다수의 뜻을 왜곡하고 싶다면 합천군 의회는 즉각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여 실질적인 여론조사를 해보고 그 근거를 가지고 성명서에 그 잘난 의원님들의 입장을 밝히시라.

그리고 틈만나면 내세우는 군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발전의 근거는 무엇인가?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하고, 백주 대낮에 동족의 심장에 총칼을 들이댄 전 두환이 합천군 9인의 의원님들은 그렇게 자랑스러운가?

이미 학생들이 배우는 근,현대사 교과서에서 조차 전 두환은 자긍심과는 거리가 먼 부정적인 인물로 서술되고 있는데 합천군 군민들이 그것을 추종하고 자랑스러워 하란 말인가?
합천군은 전 두환이 아니더라도 자랑스러워하고 계승해야하는 수 많은 인재와 문화적 자산이 존재하고 있다.

굳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 듯, 군민의 분열과 반목을 뻔히 예측하고서도 전 두환 공원을 추진하는 심 의조 군수와 합천군 의회 9인의 의원님들이 바로 군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갈등의 씨앗을 뿌린 장본인이다.

그렇게도 존경해 마지 않는 전 두환 공원을 만들려거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심 의조 군수와 합천군 의회 9인의 의원님들 사재를 털어서 만들고, 마음껏 자긍심도 고취하고 끼리끼리 축하하시라. 비겁하게도 양심적인 합천군민들의 이름을 팔아서 전 두환 공원을 강행하려는 군 행정에 힘을 실어주는 합천군 의회의 지각도 없는 무 소신의 일탈 행위는 군민들의 짜증과 분노만 불러올 뿐이다.

다수 군민의 여론은 이미 냉정하다.
행정의 권력과 의회의 권력이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행해지는 지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6만 합천군민의 수준을 우습게 보는 치사한 짓거리가 계속 자행된다면 성난 민심의 봇물이 어떻게 터져나오는 지 그들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임을 다시 한 번 충고한다.

하루빨리 합천군 의회는 냉정히 이성을 되찾고 의회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고 전 두환 공원 철회의 입장을 표명하는 용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2007년 1월 22일 환경과 자치를 위한 합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