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시설 불법설치 \'물의\',군농민회 정보공개 신청

속보=합천군이 군민생활체육공원내 자전거 도로와 대암산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했다는 지적과 관련. 합천군농민회가 23일 오후 합천군에 정보공개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3일자 6면 보도)

합천군농민회는 이날 이들 불법 시설물과 현재 시공중인 기리교 교량 등 3개 시설물 설치와 관련해 개별 사업계획서와 시공내역서. 예산 충당 및 집행내역. 결재서류 등의 공개를 요청했다.

농민회 관계자는 “자전거도로와 패러글라이딩 착륙장 시설은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제기됐고. 율곡면에 설치중인 기리교는 전두환 전 대통령 고향마을의 교통편의를 위한 특혜 시설이라는 논란이 있다”며 “이들 시설물 설치사업의 잘못된 점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공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합천군농민회를 포함한 ‘새천년 생명의 숲 지키기 합천군민 운동본부’는 지난해 말 합천군이 새천년 생명의 숲 명칭 변경을 추진하자 반발. 일해공원 명칭철회 운동을 벌이며 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우홍기자 leew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