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공부하는 여성지방의원!!
“지역의 우수정책사례! 찾아가서 배운다.”
합천군의회 여성의원인 박수남의원과 박현주의원이 지난 2월 26일부터 1박2일간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워크샵에 참석하여 그 결과를 알리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 워크샵 참석보고 -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지난 2월26일(목)-27일(금) 1박2일간 전라북도 전주시와 무주군에서 ‘2009년도 상반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56명의 여성지방의원들은 전주시와 무주군의 우수 정책사례를 찾아가서 배우고, 우수 의정사례를 함께 나눴다.
이번 워크샵은 전라북도의 친환경급식,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조례 제정,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전주시 한옥마을, 무주군 공공건축 등 상대적으로 삶과 밀착된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고 본 워크샵을 통해 정당과 지역을 초월한 여성의원간 연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발표사례인 김성주 전북도의원의 <친환경급식정책>에 대한 사례에서 학교급식지원의 주된 목적이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친환경농업을 육성하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모든 행정의 지향점이 수요자, 즉 시민 중심이어야 한다는 대목에서는 여성지방의원들의 큰 공감대를 얻었다. 지역정책에서 그동안 소외되고 말뿐이었던 ‘아이들의 문제’, ‘먹거리의 문제’를 이제 우리 ‘여성’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다짐은 여성지방의원들의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기대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로 진행된 오은미 전북도의원의 <전라북도 농업인 소득안정을 위한 농업소득보존지원조례 제정 과정과 의미>와 구성은 전주시의원의 <돈없고 빽없는 여성의원의 지역주민조직 만들기> 사례발표는 여성의원 특유의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살림’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오은미 전북도의원은 여전히 취약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 전북 농업의 실상을 바탕으로 농민들의 소득안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밭작물에 대한 직접지불제를 마련해 가는 과정에서 각 시군 농민회, 여성농민, 농민들과 함께 5,446명의 서명을 받았고, 조례제정관련 공청회, 조례제정 촉구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며 2008년 10월 도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 통과를 이끌어냈다.
또한 주민과 주민의 마음을 잇는 “소통의 다리”로서 ‘전주천 섶다리’놓기 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지역조직모델을 보여준 구성은 전주시의원의 사례는 지역에서 소수인 여성지방의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역재생이라는 동일한 주제로, 방문한 전북 무주군의 공공건축현장 역시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과정과 지역정치인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이제는 주민들의 공동운동장이 된 ‘무주등나무 공설운동장’, 남녀노소 주민 모두가 머리도 채우고(교육센터), 몸도 씻고(목욕탕), 마음도 챙기는(영화관) 사랑방 역할을 하는 안성면과 설천면 ‘주민자치센터’, 나무와 곤충이 함께 어우러지는 ‘반디랜드 곤충박물관’등은 주민의 요구를 충실히 고민하고 정책적으로 현실화한 긍정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제1회 일본의정연수 보고회도 함께 가졌다.
지난 1월, 네트워크 소속 의원 10명이 일본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6개 도시 20여개 기관을 방문하며 배워온 연수내용을 공유하였으며 직접 연수기획부터 사전 스터디, 현지 역할분담, 사후 보고서 작성 등 연수 전 기간에 걸쳐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된 이번 의정연수가 새로운 해외 의정연수의 모델을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09년 한 해 동안 네트워크를 이끌 새로운 대표단을 구성하였고, 새로 선임된 대표단(공동대표 조선미 경기도의원, 서정순 서울 서대문구의원, 홍미라 경기 하남시의원)은 “지역에서의 여성정치세력화가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하였다.
★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공동대표 서정순, 조선미, 홍미라)는 지역에서의 여성정치세력화와 생활정치 실천을 목적으로 성평등하고 생활과 밀착된 지역현안을 개발, 정책화하며, 상호협력과 교류를 통해 여성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연대모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