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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슈퍼 롯데마트가 합천에 입점했습니다.

2010-01-29 박현주
초대형 마트 롯데 슈퍼가 합천에 입점했습니다.

합천 할인 마트가 대기업 슈퍼 롯데로 하루 아침에 간판을 바꾸어 달았습니다 새벽 2시에 작업을 시작해서 아침 8시에 끝났답니다. 간판이 바뀌고 나서야 슈퍼의 주인이 바뀌었음을 알았습니다. 심지어는 그 롯데가 설마 그 대기업 롯데 이겠느냐, 이 작은 경제 규모의 합천에 초 거대 기업이 들어오겠느냐? 정도로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21일) 합천의 마트 주인들과 시장의 상인들이 대책위를 결성하고 모였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실무자도 부르고, 군의 위생담당, 상공담당 실무자를 불러 대책을 논의 하였습니다. 중소기업청에는 대형마트 SSM이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마찰을 조정하는 사업 조정 신청이라는 것이 있는데 경남에서도 10건 정도가 접수되어 있답니다. 이 사업 조정 신청은 말 그대로 조정을 하여 합의를 주관하는 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일 뿐 SSM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줄 수 있는 제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나마도 롯데 슈퍼가 기존에 영업을 하던 합천 마트를 인수하여 전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미 입점을 하여 영업을 개시 했다면 이나마도 적용 대상이 되는지 애매 하답니다, 우리 군 담당 공무원들의 인허가 상의 문제점을 묻는 답변에도 기존에 영업을 하던 매장을 그대로 영업 승계하여 이루어진 과정이라 잘 몰랐다고 합니다.

결과는 이미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합천에 기업형 슈퍼 롯데마트가 벌써 영업을 개시 했다는 것입니다. 하룻 저녁에 간판을 올려 버리고 끝이 나 버렸습니다. 전국에서 군단위에 SSM이 들어오는 것은 최초라고 합니다.

SSM이 들어오면 지역의 상권이 망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영향을 미치냐 하면 당장은 우리지역의 대리점 점주들이 타격을 받습니다. 우리 동네의 슈퍼들은 우리 합천 대리점에서 물건을 받습니다. 우유, 음료수, 주류, 아이스크림등등... 하지만 대기업은 물류 시스템이 자체적이라 중앙에서 전 품목이 그대로 내려 옵니다. 다음은 거대 슈퍼 덕분에 가뜩이나 장사가 안 되는 시장 상인과 작은 슈퍼들이 더욱 더 장사가 안 되겠지요. 또 하나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점은 SSM은 돈을 벌어도 그 돈이 합천에 머물지 않고 빠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우선 롯데 마트 합천 입점의 경과와 문제점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