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공원 논란에 대해 합천군민으로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글이 엉망이나 뜻만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논란은 합천군청으로부터 시작된걸로 봅니다만 이 일이 전국적 이슈로 변모하여 합천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시시비비를 떠나 우리 합천군 군민에 상처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각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군정 게시판에 쓴걸 그냥 그내로 올립니다. 읽고 참고하셔서 합천군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합천으로 거듭나도록 해주시길 여러 의원님께 부탁 드립니다.
갑자기 합천이 전국적 관심사로 떠오르게 된게 신기하기만 하네요. 이시점에서
왜 갑자기 공원 명칭을 바꿔야하는지 의아하기도 하고!
물론 새천년이란 이름이 진부하고 촌스럽고 새천년 고속관광처럼 뭐 이해가 가기
도 합니다만 바꾸고자 한의도가 굳이 그분을 염두에 둔 위인설관격인지 궁금하기
도합니다.
누구의 발상인지?
뭐 저도 합천사람으로 포털에는 합천의 일이라 강변하고 그분도 과뿐만 아니라 공
도 많은분이고, 그쪽 동네분도 북에 퍼주어 우리를 핵위협에 노출시키고 북한주민
인권말살에 동조한 살인마일수도 있는데 기념도서관도 있고 어짾든 미우나 고우
나 그는 한때는 우리의 대통령이었기에 합천주민에게 맡겨두라고 강변도 해봅니
다만 어짾든 모양새가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피켓에 방송국 카메라가 보이더군요
뭐 좋은 일이든 나쁜일이든 합천이(전국최고 기온 등등)자꾸 방송에 나오면
좋은좀도 있기도 하겠습니다만!
하여튼 이거는 아닌건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아닌것 같군요.
대안을 생각해볼까요 죽죽공원 - 대야문화제 죽죽정신 전 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삼국시대 국가정체성이 형성되기 이전 노블레스 오브리제와는 거리가 먼 타락한
지도자(성주) 김품석이 이끈 대야성, 물론 죽죽의 정신은 좋지만 허나 국가정체성
과는 거리가 먼 삼국시대 항쟁기의 작은 일일뿐입니다
논란을 부드럽게 마무리지을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 문제가 제기된 이상 이제 썩은 무우라도 베야될 판 이대로 칼을 칼집에 꼽기에
는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대로 밀고 가기에는 모양새가 좀 영아니올시다가 아닐까
요
어차피 미래(새천년)를 버리고 과거(일해-격동과 격랑의 현대사)갈바에야 좀더 과
거로 가는건 어떨까요? 영원히 변치않은 진실 꺼지지 않는 진리의 등불 실천유학
의 대가 남명
임진왜란 극복 3대요인 의병 수군 명군
그 의병의 첫 출발이 곽재우요(남명의 손녀사위이자 제자) 종합완결편이 정인홍(8
도의병 총대장 - 남명의 제자 - 후일 역모(?)로 남명의 이름을 퇴색케 한)이며
이들을 길러낸자가 남명입니다. 그의 제자 수십명이 의병장으로 나선건 국가가 위
기에 처할때의 배운자의 도리(노블리스 오브리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 경남에선 경북에서 퇴계를 숭앙하는 만큼 경남차원에서 남명정
신을 선양하고자 각종사업을 벌리는데 정작 고향에선(삼가아닌 합천군 차원) 그
이름조차 찾기 힘드니 이 아니 통탄할 일입니까? 게다가 산청에선 말년에 학문을
완성한 이유로 남명문화제를 열고 국제학술대회까지 개최하니 이는 전국적 동의
와 지지 나아가 국제적 조명까지 받게된바 우리 고향의 큰(시비가 되지 않은= 전
국적 동의을 얻을수 있는 국가정체성과 관계된)인물을 우리는 너무 홀대하고 있지
는 않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성철스님이 돌아가시자 제일먼저 움직인곳 또한 산청군이었습니다
성철스님의 고향으로 생가를 복원하고 겁외사를 신축하여 수많은 불자들과 관광
객을 불러모은 산청군 공무원의 마인드에 고개를 숙일수 밖에 없더군요. 그러니
그들이 남명을 모시고 국제적 인물로 격상시킴에 뭐라 시비를 걸 마음은 없습니
다. 그러나 분명한건 남명은 삼가의 인물을 넘어 경남의 정신으로 추앙되는데 반
해 어이하여 합천군 차원의 지원은 마치 닭이 소보듯 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습니
다. 그분에게 기울이는 관심의 반만 남명에게 기울여도 우리 합천이 호국의 고장
으로 우뚝설진데! 나아가 논란이 된 공원 덧붙여 남명의 동상이라도 하나 세운다
면 또다른 긍정적 이슈가 되기도 할텐데요
비록 그 공원이 우리같은 다수의 면민에게는 거리가 먼 합천읍민의 휴식처라하나
합천군민으로 간곡히 제안합니다.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그분에게도 욕되지 않고(자기보다 위대한 인물에 이름을 양
보하는 모양새) 우리 합천의 호국정신과 성숙된 역량(군정과 군민)을 전국적으로
과시할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좁은 황강이니 국가정체성 형성 이전의 죽죽이니 격동의 현대사적 일해보다는
경남의 정신 남명공원을 제안합니다.
그로 우리 합천이 살고 그분도 상처받지 않으면서 3개군 전통의 합천이 비로소 하
나의 군으로 거듭날것입니다.
또한 합천의 자긍심이 곧 경남의 자긍심이요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지 않겠습니
까?
퇴계를 넘어 남명으로 가자면 합천군에서 무언인가를 해야할 시점 지금이 그 시점
이 아닌가 합니다.
다시한번 간곡히 남명공원으로의 개명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