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반민주 ․ 반인권의 범죄자를 찬양하는
‘일해공원’ 명칭 확정을 즉각 철회하라!
경남 합천군이 ‘새천년생명의숲 공원’의 명칭을 학살자 전두환의 아호를 딴 ‘일해공원’으로 확정하였다.
전두환은 누구인가!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주를 총과 탱크로 피로 물들였으며, 민주노동운동을 압살하고, 언론통폐합 조치로 민주언론의 싹을 자르는 등 각종 정화조치라는 허울로 민주와 인권을 짓밟았으며, 수천억원대의 부정축재를 저르지는 등 학살과 독재에 대하여 이루 나열할 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 사람이지 않은가!
그리하여 국민의 심판, 법의 심판을 받은 역사의 범죄자임을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러한 마당에 전두환을 찬양하는 일을 저지른다는 것은 역사를 거스르는 망동이며,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무시하는 패악무도한 일이다.
전두환의 압살정치로 피를 흘린 이들의 상처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는 마당에, 가해자를 칭송하는 일은 역사적 수치이며, 정의를 거꾸로 세우는 것이다.
더군다나 공원의 원래 취지가 ‘생명의 숲’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사람를 기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제라도 합천군은 과오를 반성하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안식을 주는 공원으로 ‘새천년생명의 숲’ 공원을 조성하여야 한다.
우리 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는 민주와 인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희생해 온 이들과, 이를 염원하는 대다수 국민과 함께, 학살자를 기리는 망동을 좌시하지 않고,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1. 합천군수 심의조는 ‘일해공원’ 추진에 대하여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철회하라!
1. 전두환은 부정축재금 전액을 국가에 반납하고, 죄과에 대하여 참회하라!
2007년 1월 30일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