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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암 정인홍 선생 재조명 촉구
작성자 장진영의원 작성일 2018-09-11 조회 1274
첨부파일 첨부5분 자유발언 (장진영의원).hwp
제228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2018.9.11(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민족이 누란의 위기에서 지금의 번영을
이루기까지는 많은 희생을 통해 민족 고유의 자존과 자긍심으로 역사를 지켜왔습니다.

구국의 현장 합천의 자부심 또한
지역의 자랑이며,
소중한 정신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해 나갈
책무와 함께 국가가 국란의 위기에
놓였을 때 호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시대의 사명감입니다.

군민과의 약속이 있을 때면
단골처럼 등장하는 메뉴로
남명 조식선생, 무학 대사와 같은
합천이 배출한 걸출한 인물을 재조명하고
유적들을 발굴ㆍ복원하겠다는
약속은 많이들은 바 있었습니다만
그동안 내암 정인홍 선생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흡하여 선생의 생애와 사상이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번 자유발언을 계기로
내암 정인홍 선생의 위국 헌신의 업적이
재조명 되어 많은 국민들에게
훌륭한 지표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내암 정인홍 선생은 선조 ․ 광해군 때의
문신이자 의병장이고 대북의 영수이며
자는 덕원(德遠)으로
합천출신으로, 남명 조식(曺植) 선생의
수제자로서 경상우도의 남명학파를 대표한
인물이었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3,000여명의
의병을 창의하여 선비로서 책무를 다하며
경상우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셨으며
또한 이때 송광사 ․ 범어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명승 사찰이 약탈당하고 소실된 것에 비해
해인사와 대장경판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던 것도 내암 정인홍 선생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암 정인홍 선생은 앞선 시대정신을
가지신 분입니다.
광해군 시대 누루하치가 청나라를 세우며
세력을 확장 시켜 나가고
명나라가 기울어 가자
온전히 국권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명과 청 사이에 실리적인 등거리 외교를 펼쳐
나라를 굳건히 보호한 실천적 성리학을
행하신 분으로 오늘날 등거리 중립외교
시대정신에도 부합되는 것입니다.

또한 광해군때 대동법 실시로 세금징수의
공평성과 편리성을 도입하여 백성들
세금부담을 경감시켜준 대표적 위민 ‧ 인본
정책으로 그때 이미 “백성이 먼저다”라는 것을 실천하신 분입니다.
후일 이러한 사상과 이념은
합천군민 혈류에 유유히 흘러
1919 기미년 3월 삼가독립만세로,
합천지역 만세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역대 인물을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는 호국 정신과 선비의 얼이 깃든
내암 정인홍 선생의 생애가 역사 뒤편에
있었음은 너무나 가슴 아픈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인조반정으로 집권세력이 된 서인들은
88세의 높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내암 정인홍 선생을 합천에서 한양으로
압송시켜 제대로 된 심문조서 하나 없이
닷새만에 서둘러 처형했습니다.
이뿐이겠습니까
영창대군 무죄와 인목대비 폐위에
충언으로 상소를 하며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해가면서까지
폐모살제의 누명을 씌우며
그 사상과 정신을 사문난적이라며
조직적으로 탄압 매도하여
굴절된 역사로 얼룩져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의 객관적 자료를 수집 연구하여
이를 근거로 내암 정인홍 선생의
애국충정의 정신과 실리적인 철학사상과
위민정신을 바로 집필하여
400여년 가까이 서인계열의 지배세력에 의한
잘못된 역사관을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야 합니다.


내암 정인홍 선생에 대한 재조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합천군민에게
합천의 자존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잃어버린 정신문화를 되찾고
관직에 기웃거리지 않고
학문에 증진하다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당당히 그 본분의 의무를 다하는
진정한 호국의 표상을 이룩한 선비의 고장
인문 콘테츠로써 거듭나야 합니다.

이상으로 합천의 정신적 지주 내암 정인홍 선생
바로세우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석만진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문준희 군수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방청객 여러분
경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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